시장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가정 70만대, 공공 및 교육 19만대, 기업 47만대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 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기하강 우려가 실물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 시장이 28% 감소했고 기업 시장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줄이면서 6% 감소했다. 다만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소비지출 확대로 공공 시장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진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며 대외경기에 민감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필수 소비재가 아닌 PC 산업의 특성상 경기하강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IDC는 2012년 국내 PC 수요를 이전 예측치보다 대폭 하향 조정, 지난해 대비 12.5% 감소한 586만대 규모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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