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발표..하반기 L자형 침체 우려, 투자여건 개선 등 힘쓸 시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경제전문가 10중 7명은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이 현 경제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3명 중 28명(65.1%)이 "정치권에서 제기한 경제민주화 정책이 현재의 경제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부정적이다(13.9%), 부정적이다(51.2%), 상관없다(32.6%), 긍정적이다(2.3%), 매우 긍정적이다(0.0%) 순이다.
경기 전망과 관련 응답자 43명 중 32명(74.4%)이 한국경제의 L자형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올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집계됐다. 한국은행(3%)과 정부(3.3%)의 하향 조정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경제전문가 중 81.4%는 "올해 한국경제가 3% 성장률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유럽재정위기 확산(76.8%)과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20.9%),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2.3%)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1주일간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전자메일 및 전화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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