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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中企 금융애로 직접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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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수십년 거래한 주거래은행 조차 대출 만기 연장때는 금리를 올리는게 현실입니다."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6일 인천과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수출·투자 금융애로 현장점검'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김석동 금융위원장 및 정책금융기관장들에게 금융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인천 부평구 한국 폴리텍Ⅱ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해 수출하는 유노테크의 김만호 대표는 "30년넘게 거래한 은행이라면 대출만기 연장할때 기업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 줄 법도 한데, 매번 만기연장때마다 금리를 올린다"고 지적했다.

은행 창구 상담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자동차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쓰리에이클라이젠의 맹익재 대표는 "일선 영업점에서는 자금지원에 대해 협조적인데 막상 본점으로 가면 진행이 안된다"며 "본점에 상담창구를 개설해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정부에서 수많은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전북 익산 한국 니트산업연구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조업체 태산ENG 고정세 대표는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시설자금 상환 기간이 짧아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솔직히 시설자금 공금 규모를 늘리겠다 등 정부에서 발표는 멋지게 하는데 중소기업현장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는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쏟아지는 중소기업 대표들의 요구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들에게 상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은행 수익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니 제도적으로 정비가 돼 있는 부분도 현장에서 모르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에 나온 애로사항 중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논의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익산=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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