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파산한 저축銀, 예금·후순위채 배당 힘들듯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제일·프라임·제일2…최종 배당까지 10년 이상 걸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영업정지 이후 금융지주에 인수된 제일ㆍ프라임상호ㆍ제일2저축은행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그러나 파산선고가 이루어지더라도 5000만원 이상 예금자 및 후순위채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상 파산선고 후 배당이 종결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릴 뿐 아니라, 부실 자산ㆍ채권만 남아있어 그 규모 역시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중앙지법 12파산부에 따르면 이들 은행 3곳은 최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작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정지 6개월과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다.제일ㆍ프라임상호ㆍ제일2저축은행은 각각 KBㆍBSㆍ하나금융지주에 인수돼 현재 KB저축은행, BS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으로 출범한 상태다. 그러나 각 금융지주사는 인수 당시 부실채권ㆍ자산은 털고 우량채권ㆍ자산만 흡수하는 P&A 방식을 선택했다.
이 경우 5000만원 이상분의 예금을 포함한 부실채권ㆍ자산은 파산재단으로 운영, 경영관리 상태에 놓인다. 이번 3곳 저축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파산을 신청한 이후에는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고, 이후 파산재단에서 다시 자산에 대한 환가 및 배당을 진행하게 된다. 배당 순서는 법원의 승인을 받은 채권자표에 따른다. 1차 배당의 경우 파산선고 1년 이내에 하게 돼 있지만, 최종 배당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후순위채권자의 경우 선순위채권자의 배당 이후에나 순서가 돌아와 사실상 배당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결과에 따라 불완전판매 된 후순위채권에 투자한 경우 등은 일반채권으로 분류, 1회 배당금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배당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우량자산은 모두 빠진 부실자산은 환가해봤자 그 규모는 미미하다"며 "배당을 통한 손실보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 결정을 받은 토마토저축은행, 파랑새저축은행이 지난 7월, 중앙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이 지난 1월 각각 관할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현정 기자 alpha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