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킬러’ 박주영(아스날)이냐. 오츠 유키(뮌헨 글라드바흐), 나가이 켄스케(나고야 그램퍼스)의 투톱이냐.
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원톱 공격수로 기용한다. 충분히 예상됐던 배치다. ‘일본 킬러’다. U-20 청소년대표팀 시절 일본을 상대로 4골을 터트렸다. 올림픽대표팀과 성인대표팀에서도 각각 1득점씩을 올렸다. 이번 대회 한 골(스위스전)밖에 넣지 못한 부진을 깨끗이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이에 맞서는 일본은 투톱을 꺼내들었다. 왼쪽 날개 오츠 유키(뮌헨글라드바흐)와 최전방 원톱 나가이 켄스케(나고야 그램퍼스)다. 특히 나가이는 50m를 5.8초에 주파할 할 만큼 빠른 발을 자랑한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4골을 터트리며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측면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2골을 넣었다. 오츠의 움직임도 경계대상이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공격으로 이번 대회 팀 내 가장 많은 3골을 기록했다.
오기하라 다카히로, 야마구치 호타루(이상 세레소), 히가시 케이고(오미야), 기요타케 히로시(뉘른베르크) 등은 미드필드에서 둘의 공격을 뒷받침한다. 토쿠나가 유헤이(도쿄), 사카이 히로키(하노버), 요시다 마야(VVV펜로), 스즈키 다이스케(니가타) 등 수비진에서 한국 공격수들을 괴롭힌다. 골키퍼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450분을 소화한 곤다 슈이치(도쿄)가 담당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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