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라인, 모바일메신저 추격전
10일 NHN에 따르면 라인은 8월 첫째 주 기준 누적 가입자 53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2개월 내에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은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입자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의 국내 시장 이용자는 500만명 안팎이지만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가입자 24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NHN 관계자는 "라인 가입자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로 전세계 24개국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앱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블랙베리 버전 출시와 인구 14억 거대시장인 중국 진출로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은 라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모바일 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NHN은 앞서 지난 9일 오전 올 2ㆍ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을 개발한 일본 법인의 하반기 마케팅 비용을 2분기 보다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9%대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NHN은 성장이 정체된 부분을 라인에 주력해 타개하겠다는 게 복안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전세계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 스티커샵 서비스 등에서 수익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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