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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두달 뒤엔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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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라인, 모바일메신저 추격전

"카톡, 두달 뒤엔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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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쫓는 자와 쫓기는 자.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톡'을 NHN의 '라인'이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10일 NHN에 따르면 라인은 8월 첫째 주 기준 누적 가입자 53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2개월 내에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NHN이 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지난해 6월로 한 달 평균 가입자 수가 380만명에 이르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 출시 2년 5개월만에 56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은 한 달 평균 200만명의 가입자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에 비하면 라인의 성장세는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따라 붙는다면 올 10월께면 라인이 가입자 수 6000만명을 돌파하며 카카오톡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라인은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입자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의 국내 시장 이용자는 500만명 안팎이지만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가입자 24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NHN 관계자는 "라인 가입자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로 전세계 24개국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앱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블랙베리 버전 출시와 인구 14억 거대시장인 중국 진출로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은 라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모바일 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NHN은 앞서 지난 9일 오전 올 2ㆍ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을 개발한 일본 법인의 하반기 마케팅 비용을 2분기 보다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9%대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NHN은 성장이 정체된 부분을 라인에 주력해 타개하겠다는 게 복안이다.
라인의 활약과 모바일 시장 선점으로 광고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라인은 지난4월 출시한 유료 이모티콘 '스탬프'가 매출에 포함되면서 기타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5% 늘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연초 1000억원을 목표했지만 연말까지 1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은 현재 9% 대에서 10%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전세계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 스티커샵 서비스 등에서 수익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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