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처럼 폭염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도내 1016개 NH농협지점과 무더위 쉼터 운영에 합의했다. 또 도내 홀몸노인 등 저소득 가구에 선풍기 등 생계비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홀몸노인 등 혹서기 대응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선풍기, 쿨매트 등 폭염 대비 물품과 전기료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4000여 가구가 무한돌봄을 통해 혹서기 생계비를 지원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무한돌보미 1만2000여 명을 활용해 가정방문, 안부전화 등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폭염경보 시에는 대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도 안내하기로 했다.
혹서기 생계비 지원이 필요한 가정은 각 시군 무한돌봄센터 및 담당부서나 경기도콜센터(031-120번)를 이용해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무한돌봄은 현재까지 7만 가구에 이르는 도내 위기가정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783억 원을 지원해 이들의 위기탈출을 도왔다.
경기도는 아울러 도내 1016개 NH농협 지점과 손을 잡고 지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키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도내 농협중앙회 222개 지점과 지역조합 794개 지점 등 모두 1016개 농협 지점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각 영업장은 폭염 시 탈수증상 등에 대비하기 위해 물과 얼음이 제공되고, 부채 등이 비치된다.
경기도는 농협이 각 시ㆍ군과 읍ㆍ면ㆍ동 영업점을 보유한 만큼 이번 조치가 더위에 지친 도민들이 폭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기록적인 폭염을 극복하기 위해 김성렬 행정1부지사와 최승대 행정2부지사가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으며, 지난 주말에는 폭염 대비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또 지난달 '무더위 쉼터' 5743개 소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노인시설 3930개 소 ▲마을회관 1225개 소 ▲복지회관 324 개 소 등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폭염으로 지금까지 22명의 폭염환자가 발생했으며, 닭과 오리 등 가축 10만 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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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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