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탐사로봇 화성 착륙 성공…첫 임무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5일(현지시간) 화성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앞으로 어떤 임무를 맡게될까?
이날 워싱턴포스터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착륙 직후 자신의 '생존 여부'를 지구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나사의 제트기추진연구소는 이날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 도착한 직후 모선인 '마스 오디세이호'를 통해 라디오 전파로 착륙을 알렸다.
큐리오시티는 나사의 가장 최신 기술로 만든 탐사로봇이다. 이번 착륙도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아왔다. 큐리오시티는 경차의 비슷한 크기에 1톤에 가까운 무게를 가진 만큼 기존의 낙하산을 이용한 착륙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나사는 우주선을 화성 지표면에 가까이 접근시킨 뒤 파이프로 연결된 초음속 낙하산을 통해 큐리오시티를 내려 보낸다. 캐이블로 연결된 큐리오시티가 착륙하면 연결선을 끊도록 하는 방식이다.
큐리오시티는 당초 화성이 과거 미생물이 살기에 적합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향후 2년간 화성의 구석구석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고있다. 이번 큐리오시티가 착륙한 지점은 화성의 적도 인근이다. 이 곳은 생명체의 원천인 물이 흘렀던 흔적이 남아있다. 안쪽의 게일 크레이터(Gale Crater)는 3마일 높이의 산으로 물의 선물인 풍부한 미네럴의 발견된 곳이다. 이전의 화성 탐사에선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화성 북극의 얼음과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증거를 발견되기오 했다.
큐리오시티의 이번 탐사 목표는 생명체의 필수 요건인 탄소와 질소, 인, 황, 산소 등의 요소를 샅샅이 뒤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취할 10개 첨단기기와 큐리오시티의 눈 역할을 맡은 '마스트 카메라'도 부착됐다. 이 카메라는 2메가픽셀 컬러카메라 2대로 스틸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과 3D 이미지도 기록할 수 있다. '케미스트리앤카메라'는 암석을 자를 수 있는 레이저와 최대 7m 떨어진 지점을 볼 수 있는 망원경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또 큐리오시티의 팔에는 암석과 토양의 화학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엑스레이 기기가 장착됐다.
화성이 우주선의 '무덤'이라는 평판에도 화성을 정복하기 위한 인간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화성을 향해 36번의 비행과 궤도, 착륙이 시도됐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시도가 비참하게 끝났다. 하지만 이번 착륙이 성공하면 인간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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