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모하비 사막의 죽음의 계곡 인근의 초대형 모래 언덕에 이상한 물체가 등장했다.
이곳은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들의 시험장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날 등장한 바퀴가 여섯개나 달린 자동차도 아닌 묘한 물체는 느릿느릿 모래언덕을 헤쳐 나갔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똑같은 화성 탐사 로봇이 오는 8월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사전 예행 연습에 나선 것이다.
과학자들은 로봇 주위에 수십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움직임을 세세히 담았다. 화성에서는 GPS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없는 만큼 바퀴가 모래 속에서 얼마나 움직였는지, 어느 정도 이동했는지를 사전에 파악해 조정해야 한다. 그만큼 정밀한 연습과 정보는 필수다.
이 로봇은 현재까지 제작된 화성탐사용 로봇 중 가장 큰 것으로 로봇 팔을 통해 화성의 토양과 암석 성분을 분석 수집해 분석하고 생명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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