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 5일 발효…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창립준비·기후변화 대응 등 강조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다음 달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 기구의 출범준비사업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산림부문 역할 강화를 뼈대로 한 ‘한·아세안(ASEAN) 산림협력협정’이 5일부터 발효돼 우리의 영향력이 커진다.
아세안이 외국정부와 처음 맺은 산림분야국제협정인 한·아세안협정엔 우리나라가 아세안국가의 사막화지역과 훼손된 산림생태계를 되살린다.
협정은 또 ▲산림재해 방지활동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 ▲경영 및 보전 ▲산림부문 능력배양 ▲기술이전 ▲연구개발 등 한·아세안 사이의 협력사업 내용도 담겨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빈곤퇴치 등 지구촌 문제해결에 열대림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세계 산림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은 개발도상국이 많아 산림훼손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협정이 발효되면 녹화성공국가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협정발효에 맞춰 오는 29~30일 서울서 아세안 10개국의 산림장관과 아세안사무국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산림장관회의’를 열어 AFoCO출범과 지역 내 산림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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