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계-학계 '갑론을박'
지난주 28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뉴잉글랜드복잡계연구소(NECS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중서부에 발생한 56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전세계 식량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2008년 당시보다 더욱 가혹한 식량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수반되는 기아와 사회불안 역시 4년 전보다 더욱 극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식량업계도 급한대로 미국 정부가 에탄올 등 재생에너지 정책 드라이브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정부는 올해 130억갤론 이상의 에탄올 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옥수수 물량만 돌려도 사정이 나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일각에서는 “옥수수발 식량가격 급등을 사실상 정부가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벌써 미국 내 곡물업계는 환경보호국(EPA)의 바이오연료 생산량에 제한을 가하는 내용의 법안 상정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연 에탄올이 주범이냐를 놓고 학계와 업계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콜린 카터 UC데이비스 농업이코노미스트는 “가뭄의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에서 에탄올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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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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