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2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2조5508억원, 1조964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8,4% 증가하고 2.8%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설비투자 계획상 중국 3공장 가동직전인 내년의 볼륨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K-3 FMC 및 주력차종인 쏘렌토, K-5 부분변경모델 등 신차모멘텀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최근 판촉비가 증가했지만 이는 브랜드력 제고를 통한 장기 수익성 개선 의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지분법 이익 감소와 유효세율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고 자체 영업실적이 좋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K5를 앞세워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고 유럽에서도 '프라이드' 등의 선전으로 경쟁사 대비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았다"며 "자회사들의 이익증가에 따른 결손금 이월공제효과가 소멸되면서 유효법인세율이 앞으로 증가세일 것을 감안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지만 여전히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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