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중국 위안화를 대외지급준비자산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위안화는 기축통화로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3일 위안화의 채권을 매입해 대외지급자산을 다각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양국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065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중 얼마만큼을 위안화로 대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양쪽 모두 밝히지 않았다.

한국, 일본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위안화를 대외지급자산으로 포함시키기로 발표했거나, 도입을 검토중이다.


달러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유로화의 약세까지 겹쳐지면서 위안화가 대외지급준비 자산의 대안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은 그동안 위안화를 엄격한 통제 아래 두면서, 국제 무역과 투자를 위해 위안화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물론 이 외에도 일부 투자자 및 중앙은행들의 경우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위안화가 평가절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가치가 오를 위안화이기 때문에 미리 확보해주자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위안화는 세게 외환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다.


딩즈제 대외무역대학 금융학부 교수는 세계 대외준비자산으로 위안화가 차지하는 금액이 150~200억달러로, 전체 외환보유고 12조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향후 2년내에 1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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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당국자는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면 국제통화시스템에서 중국의 위상을 제고함과 동시에 중국 기업들의 외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후사오롄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많은 나라들이 위안화에 대하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접경 국가 외에도 북미, 유럽, 중동 등에서도 위안화를 대외지급준비자산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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