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창원공장 이전설이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오티스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본사에서 내려온 얘기도 없으며 한국 지사에서도 철수계획은 가진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6월 협력업체에 계약 종료 서신을 보낸 게 아마도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지난 6월 수십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에게 계약기간이 종료됐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계약기간 종료는 9월이고 통상 두 달 전에 알려주게 돼 있으나 한 달의 여유를 더 주고 서신을 전달했다. 이후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입찰, 협력업체 실사 등의 과정을 통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이같은 서신이 잘못 전달돼 마치 국내사업을 접는 것처럼 와전됐다는 게 오티스엘리베이터 측의 설명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1999년 LG산전 엘리베이터 사업 부문을 인수해 '오티스-LG엘리베이터'를 설립했다. 이어 2005년 LG 지분을 모두 인수해 회사 이름을 '오티스엘리베이터'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인천공장을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오티스엘리베이터는 현재 경남지역내 영업직 사원 및 서울지역내 서비스 직원 채용 중이며 롯데월드타워 등 각종 사업을 수행 중으로 이전설의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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