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최장기간 파병기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가 19일로 파병 5주년을 맞았다. 우리 군 파병 역사상 유엔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최장기간 파병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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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는 2006년 7월 발생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재를 위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의해 2007년 7월 19일 남부 레바논 지역에 동명 1진 전개를 시작으로 평화유지작전을 수행 중이다. 우리 군 파병 역사상 다섯 번째 평화유지군(PKO) 임무다.
　
현지 주민들주민들 사이에서는 '신이 내린 선물'로 평가받고 있는 동명부대는 지난달에 해외 파병부대 사상 최초로 합참의장 부대표창을 받기도 했다.

동명부대는 2006년 7월 발생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재를 위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의해 2007년 7월 19일 남부 레바논 지역에 동명 1진 전개를 시작으로 평화유지작전을 수행 중이다. 그동안 동명부대에서 복무한 장병은 총 3600여 명에 달하며 한번 파병에 350여 명의 규모로 편성된다. UNIFIL 파병국 36개국 중 규모면에서 열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대원들은 최정예 특전사 1개 대대를 모체로 평균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보명·공병·통신·의무·헌병·수송·정비 주특기를 가진 대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2007년 이후 시행한 폭발물처리(EOD) 정찰은 2000여 회, 고정감시작전도 1만4000여 건을 수행했다. 그동안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작전지역인 티르에는 5개 마을이 위치해 있으며 5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책임지역 내 수니파 무슬림인 부르글리야 마을을 제외하고 모두 시아파 마을이다. 정치적으로는 절대 다수가 헤즈볼라를 지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정착촌도 3개가 있다.

민간인을 위한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주민의료진료활동은 7월현재 환자 4만6000명을 돌파했다. 부대 의료팀은 군의관 3명, 간호장교 2명 등 정예화한 소수인원으로 편성돼 있다. 이들은 지역 내 5개 마을을 주중 요일별로 순회해 주 1회씩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에는 총 400여 명이 수료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약 2억 원을 들여 제2코리아로드를 완공했다. 제2코리아로드의 완공으로 기존 약 30분 가깝게 소요되던 디바와 알바주리아 두 도시를 잇는 구간은 5분으로 단축됐다. 이번 제2코리아로드는 지난해 7월 남부 레바논 지역도시 티르와 압바시아를 잇는 3㎞ 길이의 ‘코리아로드’ 준공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준공사업이다.

양낙규 기자 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