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방송 콘텐츠 투자비용 4300억원.. 적자에도 투자 규모 해마다 10~20%씩 늘려

CJ E&M 콘텐츠 투자에 '돈 더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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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CJ E&M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콘텐츠 판매 금액도 5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CJ E&M의 방송부문 콘텐츠 투자 비용은 3850억원으로, 작년(3139억원)에 비해 20% 정도 상승했다. 내년 예상 투자액은 4300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2010년 방송 콘텐츠 투자 비용은 2623억원으로 해마다 10~20%씩 늘려가고 있는 셈이다.

CJ E&M의 공격적인 투자는 지난 1분기 적자 구조로 돌아선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CJ E&M 관계자는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콘텐츠 투자만큼은 늘려 자생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게 이재현 회장 과 이미경 부회장의 의지"라고 전했다.


재방송만 재탕, 삼탕하는 지상파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나 해외 수입 프로그램 일색인 PP들과는 달리 CJ E&M 채널의 프로그램 90%는 자체 제작한 것이다. 국내 가구 시청율 2% 이상의 '앵커 프로그램'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11년 4개에서, 올해 21개로, 내년에는 24개까지 앵커 프로그램 숫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업계는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등장 이후 tvN, 엠넷 등 인기 채널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제2의 지상파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CJ E&M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는 이유라고 보고 있다. 영화, 공연의 부진이 타격을 줘 회사 전체가 적자에 빠졌을 뿐 방송 부문은 지난 1분기에도 이익을 냈다.


방송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1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CJ E&M 관계자는 "방송 부문의 매출은 전체 회사 매출의 51%를 차지할 만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방송 부문에서 수익이 더 나면 흑자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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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투자 비용을 늘리고 있는 만큼 콘텐츠 판매 실적도 2년만에 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100억원, 지난해 198억원에 이어 올해는 500억원 고지를 찍고 내년에는 62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엠넷의 '보이스코리아',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등은 국내 웹하드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 벤드'는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권역은 물론 유럽 7개국에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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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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