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가나다 순) 등 새누리당 경선후보 4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선관위가 경선을 사실상 박근혜 추대대회로 치르려고 한다"며 "경선 룰 변경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당 선관위의 이 같은 선거운동 방식 변경에 대해 "가급적 경선이 흥행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후보 검증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기상천외한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원칙 때문에 바꿀 수 없다던 경선 룰을 선거운동 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바꾸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지난 달 경선 규칙 논란 당시에는 변경 안하는 것이 원칙이고, 현재의 경선 룰은 왜 변경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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