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부패독립위원회인 염정공서(廉政公署·ICAC)는 이날 두 사람과 홍콩 정부의 두번째 고위직인 정무사장을 지낸 라파엘 후이(許仕仁·64) 순훙카이 그룹 비서 겸 특별고문, 순훙카이에서 중역을 맡았던 토마스 찬(陳鉅源·65), 전 은행관계자 프란시스 콴(關雄生·61) 다섯 명을 소환해 ‘뇌물방지 조례’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후이가 지난해 9월 정무사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두 사람에게 뇌물을 받는 대가로 부동산정책 관련 기밀정보를 제공했으며, 월터 콕과 토마스·레이몬드 콕 양쪽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밀려난 월터 콕이 이 사실을 당국에 제보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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