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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CEO' 브랜슨, 우주 위성발사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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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우주관광' 버진갤럭틱, 우주자원탐사 벤처와 손잡아

모선 '화이트나이트2'와 발사체 '런처원'
사진 : 버진갤럭틱

모선 '화이트나이트2'와 발사체 '런처원' 사진 : 버진갤럭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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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영국의 ‘무한도전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우주를 향한 꿈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그가 세운 세계 최초의 민간우주관광사업체 ‘버진갤럭틱’이 우주개발·위성 등 관련 사업체들과 잇따라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11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버진갤럭틱은 ‘플래니터리리소스(PR)’란 이름의 우주광물채굴사업 벤처와 손잡고 탐사용 우주망원경 발사에 나선다. 두 기업은 공동성명을 통해 “PR이 개발한 ‘아르키드(Arkyd)-100’ 시리즈 우주망원경을 버진갤럭틱의 ‘런처원’ 위성발사시스템을 통해 지구 저궤도(지표면으로부터 200~2000km 고도)로 쏘아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PR의 공동설립자이자 공동회장인 에릭 앤더슨은 성명을 통해 “버진갤럭틱의 런처원은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인 발사능력을 가진 소형 탑재물용 우주발사체”라면서 “ 앞으로 몇 년간 아르키드-100 시리즈의 우주 발사를 런처원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런처원'
(사진 : 버진갤럭틱)

발사체 '런처원' (사진 : 버진갤럭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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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버진갤럭틱은 지구 저궤도 우주관광비행을 목적으로 개발한 발사용 모선 ‘화이트나이트2’와 소형 우주셔틀 ‘스페이스십2’를 선보여 시험비행 과정을 진행 중이다. 모선이 스페이스십2를 싣고 고도 1만8000m까지 날아오른 뒤 스페이스십2가 떨어져 나와 지구 저궤도로 올라간다. 지면에서 로켓을 발사할 때 드는 막대한 양의 연료와 복잡한 로켓이 필요 없어 비용도 적게 들지만, 대형 탑재물을 쏘아올리는 것은 힘들다.

버진갤럭틱은 이 체계를 이용해 소형 위성 발사에 특화시킨 시스템을 만들었다. 모선이 승객을 태우는 스페이스십2 대신 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싣는 것이다. 런처원은 이달 9일부터 개막한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공개됐다. 버진갤럭틱 측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의 우주발사체로, 1000만달러 이하 비용에 225kg 정도의 탑재물을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런처원'에서 소형위성이 분리되는 모습
(사진 : 버진갤럭틱)

'런처원'에서 소형위성이 분리되는 모습 (사진 : 버진갤럭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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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과 PR은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위성촬영 이미지의 상업적 이용은 물론 미래 행성자원탐사를 위한 기반을 쌓을 계획이다. 조지 화이트사이드 버진갤럭틱 대표는 “런처원은 해마다 수십 차례의 우주발사가 가능한 체계로 상업적 우주관광은 물론 우주에서 가치있는 자원을 찾기 위한 시도 역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런처원은 여러 고객사를 확보했다. 버진갤럭틱은 고해상도 지구지형정보 기업 스카이박스이미징, 실시간 기상관측 기업 지오옵틱스, 소형위성 발사대행기업 스페이스플라이트 등과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소형위성 제작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미국 서레이새털라이트테크놀로지, 시에라네바다스페이스시스템도 런처원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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