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지성 선수가 팀 이적 후에도 계속 아시아나항공의 무료 항공권을 이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박지성 선수의 소속 에이전트인 JS리미티드측과 팀 이전에 따른 홍보대사 계약 이행 여부를 협의한 끝에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박지성 선수가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키로 결정함에 따라 항공권 지원여부를 고심했다.
박지성 선수가 이적한 QPR의 구단주가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며 이 팀의 메인 스폰서도 에어아시아가 맡고 있어서다. 박지성 선수가 붉은색으로 에어아시아(Air asia)가 적힌 유니폼을 뛰는데 항공권은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상황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항공권을 지원키로 했으나 박지성 선수가 경쟁 항공사를 소유한 구단주가 있는 팀으로 이적함에 따라 박지성 선수의 소속 에이전트인 JS리미티드와 협의를 진행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7년4월부터 박지성 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항공권 서비스를 제공했다. 6년여간 박지성과 그의 부친, 모친에게 세계 어디를 가든 아시아나를 이용할 경우 무제한으로 1등석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지성이 지명한 대리인(에이전트)에게도 인천-런던간 직항 비즈니스 티켓 4매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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