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상반기 최대 판매를 기록한 현대차 가 노사 간 파열음에 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218만12대를 판매해 유럽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1.6%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주가는 힘을 못 받는 상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첫 상견례 이후 9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타임오프제도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오는 13일 노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4년간의 무파업 타결 기록이 깨지게 됐다. 여기에 유럽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가는 불황의 그늘이 쉽사리 걷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 10.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사문제가 부각되면서 이익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만큼 저평가됐기 때문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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