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상승세 단기효과 그칠 것
정부와 전기요금 인상률 입장차 좁히기 난항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의결하면서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단기효과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10일 오전 9시30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200원(0.78%) 상승한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전일 이사회에서 전기요금을 평균 10.7%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10.7% 인상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4∼5% 수준의 인상안이 유력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앞서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요금인상도 필요 인상률은 16.6%에 달했으나 실제 인상률은 4.9%에 그친 바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한국전력의 의지는 강력하지만 정부와 요금 인상률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기 어려워 4%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유력하다”면서 “요금인상 4%가 달성될 경우 한국전력의 2012년 실적은 순손실 약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요금인상에 나섰던 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공사 close 증권정보 071320 KOSPI 현재가 76,8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4.49% 거래량 32,653 전일가 73,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지역난방공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강세 [특징주]지역난방공사, 배당금 상향 전망에 7%대 강세 훈풍 탄 밸류업…상반기 자사주 15조 소각, 작년 기록 경신 나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close 증권정보 036460 KOSPI 현재가 37,7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21% 거래량 325,368 전일가 37,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가스공사, 긴호흡의 접근 필요" [클릭 e종목]"한국가스공사, 쉽지 않을 배당 확대" [특징주]상법 개정에 요금 오를까…한전·가스공사 강세 의 경우를 보면 공공요금 인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부터 요금을 인상한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요금 인상을 전후해 5일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며 요금 인상 효과가 단기에 그쳤음을 보여줬다.
한편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한국전력 실적 정상화의 키는 전기를 비싸게 파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전기를 싸게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며 “요금 인상안에 피크 수요 관리를 통한 발전 믹스 개선 등의 의지가 담겨 있는가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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