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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발축 ‘5부도심’으로 재편… 수도권정비계획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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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의 도시공간구조가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으로 설정돼 개발된다. 박원순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이 지난해 4월 서울시를 ‘3핵·3부핵·13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내놓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조정한 추진계획을 만들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 도심, 영등포, 강남 등 3곳의 거점을 상암·수색, 청량리·왕십리 등 5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를 고밀도 개발 위주에서 저밀도 관리로 전환하겠다는 박 시장의 의도가 담겨있다. 소규모 주택개발의 경우 저층 공동주택으로 유도하거나 전면철거가 아닌 수선에 초점을 맞추는 등 박 시장의 주택 철학도 일부 반영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개발 밑그림을 담은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추진계획안’을 확정했다. ‘자연과 인간, 역사와 첨단이 어우러진 세계도시’라는 미래상을 담고 있는 도시계획의 큰 틀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지난 2004년 4월 발표된 ‘2020 서울도시 기본계획’에 맞춰져 있다. 종로·중구를 도심으로 설정, 용산과 영등포 그리고 강남을 연계하고 상암·수색, 청량리·왕십리를 추가 부도심으로 구분해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중심지는 ▲용산 등의 도심권 ▲청량리·왕십리 등의 동북권 ▲상암·수색 등의 서북권 ▲영등포 등의 서남권 ▲영동 등의 동남권으로 나눠 개발된다. 이번에 추가된 동북권의 경우 청량리와 왕십리, 상계·망우 등의 노후주거지를 정비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서북권은 상암 부도심과 연신내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친화형 주거단지가 집중 개발된다. 지역중심지는 총 11곳으로 망우, 미아, 상계, 연신내, 신촌, 공덕, 목동, 대림, 사당·남현, 잠실, 천호·길동 등이다.

도심권을 제외한 4개 중심지는 수도권 광역 개발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상암·수색은 파주 및 인천과 연계되고 청량리·왕십리는 동두천 및 남양주, 영등포와 영동은 각각 군산과 수원을 잇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해당 거점 라인은 동북권과 서북권과의 균형 발전을 위한 4대 경제축으로 설정됐다. 상암~여의도~용산~도심은 국제비즈니스화 중심축, 도심~여의도·구로~강남~동대문은 전략산업성장 중심축, 마곡~상암~공릉은 첨단산업육성 중심축, 도심~성동~구로·금천은 특화산업발전 중심축이다.

대규모 미개발토지인 마곡지구와 문정·장지지구는 단계적 개발이 추진된다. 마곡지구는 지식산업 및 국제업무단지, 문정·장지지구는 공공임대 주택과 물류단지 및 미래형 업무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나홀로’ 아파트단지 난립으로 인한 기반시설 부족과 토지 이용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소규모 개발은 저층 공동주택으로 유도하고 전면철거에 의한 정비보다는 증축, 수선 등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특히 방배, 양재, 이수, 도곡, 개포, 암사, 고덕 등 대규모 중·저층 아파트가 대거 포진된 동남권에 대해서는 재건축시기가 동시에 도래한 점을 감안해 단계별 추진과 리모델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시내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업무·판매 등 인구집중유발시설에 과밀부담금을 부과하고 대규모개발사업 역시 규제를 통해 관리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국토종합개발계획 등 서울시 추진계획과 관련된 중요 상위계획 및 정책 변경사항 등을 반영한 것으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기본방향과 목표를 수용하는 동시에 필요시 서울시의 여건을 감안해 세부추진계획으로 구체화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정비계획안 구상도 / 서울시

수도권정비계획안 구상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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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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