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LTE 2.0', KT는 '뉴앤모어', LG유플러스는 'LTE 위의 LTE'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SK텔레콤 은 'LTE 2.0', KT 는 '뉴앤모어(New & More)', LG유플러스 는 'LTE 위의 LTE'.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도입 1년을 맞아 이통 3사들의 전략이 또렷해지고 있다. 속도, 커버리지 전쟁에서 벗어나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를 LTE답게' 쓸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LG유플러스는 'LTE의 진리'를 보여줄 네트워크 기술을, KT는 음성통화의 '빠름빠름' 시대를 열 VoLTE에 집중할 계획이다.
LTE 62요금제 이상 가입자들에게 월2만원 한도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 최신 앱, 게임 등 콘텐츠를 다운 받는 티 프리미엄 서비스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 본부장은 "원래부터 서버 용량을 충분히 마련했지만 이용자 90만, 콘텐츠 다운도르 550만건을 넘어서며 추가로 서버 용량을 5배 확대했다"며 "연말이면 350만 고객이 연간 1500억원치의 콘텐츠 이용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앤모어(New & More)'는 KT의 모토다. 경쟁사보다 6개월 늦은 지난 1월에야 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음성 LTE 서비스인 VoLTE는 올 가을께 내놓는다. 강국현 개인 프로덕트 마케팅 본부장은 "최단 기간 전국망 구축, 최단기간 100만 가입자 돌파 기록처럼, 시작은 늦었지만 새로운 분야인 VoLTE에서 진검승부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위의 LTE'를 내세운다. LTE망 하나로 음성, 데이터, 부가서비스 등을 모두 얹혀 하나의 LTE 스마트폰을 어디에든 연결시킬 수 있는 올 아이피(All-IP)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임찬호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상무)은 "네트워크 기술 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선은 기지국 간 신호 간섭을 자동 제어하고 기지국 경계 지역 품질을 높인 차세대 기지국 기술인 FSS와 클라우드 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FSS는 신호가 가장 좋은 주파수 채널을 골라 자동 할당에 최적의 데이터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랜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기지국으로 LG유플러스는 이 두 기술을 올해말 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임찬호 상무는 "이달부터 기존 LTE서비스를 제공하는 800MHz 대역은 물론 데이터 트래픽과 연계해 2.1GHz 주파수 대역도 데이터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멀티캐리어 상용망 구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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