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의 마커스 아기우스 회장이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으로 결국 경질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리보 조작으로 4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 영국 대형 은행 바클레이스의 마커스 아기우스 회장이 2일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인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는 사임하지 않겠다는 기존 뜻을 거듭 밝혔다. 주요 투자자 등 업계에서는 리보 조작을 인정한 밥 다이아몬드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서고 있지 않지만 영국 정계에서는 사임 압박이 큰 상황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행동에 책임을 지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도 “무책임한 행동은 끝까지 추궁해야 한다"며 "향후 은행가들에 대한 제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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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이아몬드 CEO는 오는 4일 의회 재무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증언을 펼칠 예정이다. 하원 재무특별위는 밥 다이아몬드를 수요일에, 마커스 아기우스 회장을 비롯한 비상임 이사는 목요일에 출석할 것을 각각 요구한 상태다.


리보는 은행 간의 차입금리를 평균화한 것으로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번 리보 조작과 관련해 영국과 미국, 일본 등 20여개 은행들이 가담 혐의을 두고 조사를 받고 있다. 스위스의 UBS은행과 미국의 씨티그룹은 일본 감독 당국의 징계를 받았다. HSBC, 로열뱅크오브캐나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도 함께 조사대상에 올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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