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위협받다 1840선으로 '쑥'..기관 '사자' 앞장
시장 안정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화기구(ESM)의 자금을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로존의 재정 감축안을 이행하는 국가들이 EFSF, ESM의 자금을 국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물량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기관 역시 강한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6.25포인트(1.44%) 오른 1845.43을 기록 중이다. 오전 중 저가를 1801선까지 내렸던 것을 생각하면 장 중 변동성은 40포인트가 넘는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74억원, 1662억원어치를 나대 팔고 있으나 기관은 투신(946억원)을 중심으로 174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에서도 112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들 물량을 포함해 프로그램으로도 81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은 559억원, 비차익은 26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분위기가 좋다. 삼성전자는 장 중 상승 전환해 2만6000원(2.23%) 오른 119만4000원에 거래 중이고 포스코(0.70%), 현대중공업(0.78%), 삼성생명(2.19%), 신한지주(2.89%), SK하이닉스(2.58%), 한국전력(0.78%), KB금융(2.79%), SK이노베이션(4.94%), NHN(1.22%) 등도 오름세다. 다만 현대차(-1.07%), 기아차(-0.13%), 현대모비스(-0.73%), LG화학(-0.17%) 등은 내림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18종목이 상승세를, 26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8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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