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장은 이날 이 전 의장은 이날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국민들은 19대 국회에 대해서 불신을 하고 있고, 불신의 도를 넘어서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새누리당의 6월 세비 반납에 대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밝힌 뒤 "당에서 모아 어디 쓸지 고민하지 말고, 처음부터 세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특권 중 가장 잘못된 것이 바로 개원 못했는데도 세비가 지급되는 문제"라며 "국회의원의 겸직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장은 민주통합당이 주장하는 주민소환제에 대해 "지금 소환하면 양당 원내대표부터 소환할거고 국회의원 모두 소환당할 것"이라며 "취지는 알겠지만 헌법하고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BC 파업 문제가 쟁점이 되는 것에 대해 이 전 의장은 "국회만 열면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며 "언론의 자존심을 생각해서라도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난도질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언론계 출신인 그는 MBC 김재철 사장을 향해 "회사 사원들이 전부 싫다면 그만둬야하는데 왜 버티느냐"며 "언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자체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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