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분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2012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수출 5685억달러, 수입 545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28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 308억달러에서 26.0% 감소한 수치다. 전년 대비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2.4%, 4.1%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주가 급감했던 선박은 하반기까지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무선통신기기는 해외 생산비중이 80% 이상으로 커지면서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하반기 중 런던올림픽 개최로 액정표시장치(LCD) 및 일부 가전제품의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자동차(부품) 및 석유제품도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상반기에 비해 증가율은 둔화될 전망이다.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올해 글로벌 교역은 유로존 재정위기라는 악재를 맞아 지속적인 둔화가 예상된다"며 "우리 무역업계는 국제유가 및 환율변동성 등 하반기 무역환경의 불안요인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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