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박은 이스라엘 론다로부터 지난해 수주한 화물선이다. 길이 229m, 폭 32.3m, 높이 20.2m의 8만2000t급이다.
성동조선은 2006년 6월 첫 육상건조 선박을 5시간에 걸쳐 바다로 띄우며 세계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선박은 그때보다 절반 이상을 단축해 2시간20분 만에 진수를 완료했다.
성동조선은 만 6년 동안 육상건조 경험을 축적하며 기록 경신과 동시에 셀프드라이빙 보기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프드라이빙 보기시스템은 기존 푸시풀(선박을 들어 올리는 유압실린더와 이동 레일클램프) 없이 보기트레인에 유압모터와 감속기를 장착해 다른 장비의 도움 없이 자가 구동으로 선체를 운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성동조선은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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