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스톰은 둘 이상의 태풍이 충돌해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국제경제에서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더블딥, 중국의 경착륙 등의 악재가 동시에 노출되면 초래될 파국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상징적으로 비유한 말이다.
시정연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4분기 90.3으로 전분기 82.7 대비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나 소비지출전망지수, 주택구입태도지수는 각각 105.6, 101.5, 100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내수로 대표되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9%로 전국의 4.7%와 비슷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 소재기업의 체감경기는 업황실적지수나 업황전망지수가 83.6, 92.9로 기준치 100을 하회해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매출실적지수도 88.3으로 큰 변화가 없어 서울소재 기업의 내적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평이다. 제조업의 경우 산업생산지수는 1/4분기 전년동기대비 5.1%가 감소한 반면 전국은 3.8%가 증가했다. 취업자수도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에 그친 반면 전국은 2%를 기록해 서울이 오히려 제조업이나 고용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정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저성장 기조가 예상되므로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지원사업에 우선순위를 둬 서민경제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소기업·소상공인이 취약한 기술혁신이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성장기반을 강화, 도심형 제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으로 서울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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