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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키봇' 수출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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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수출 늦어져 중동 전략에도 차질
연말에는 '반려로봇' 출시


잘 풀릴 것만 같았던 KT의 유아 교육용 로봇 '키봇'(사진)의 중동 수출이 수 개월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키봇은 KT가 개발한 유아용 스마트 통신 로봇으로 학습기능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제품이다. 이외에도 음성ㆍ터치 인식, 와이파이를 활용한 영상통화 및 홈 모니터링 등 기능을 갖고 있다.

KT는 아이리버와 손잡고 키봇을 생산해 지난해 4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키봇2를 출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수출을 추진해왔다.

KT는 지난 3월 사우디의 이동통신사업자 모바일리(Mobily)와 키봇2 등 신사업 분야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고 수출문을 두드렸다. 당시 KT에서는 콘텐츠 번역, 시스템 개선 등 현지화를 끝내면 4월부터는 1만대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모바일리가 키봇을 구입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KT는 키봇 공급뿐 아니라 콘텐츠와 마케팅 등 현지화 방법론을 컨설팅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26일에는 키봇 생산업체인 아이리버와 판매ㆍ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 10월말까지 149억8200만원 어치를 납품 받기로 했다. 키봇2 한대당 판매가격이 68만1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2만2000대(판매가격 기준) 분량이다.

그러나 KT는 아직 구체적인 계약 단계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경우 비즈니스 부문에서 우리와 문화적인 차이가 많아 당초 예정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7~8월은 돼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봇 수출 지연으로 KT의 중동시장 진출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KT는 모바일리와의 파트너십 협정과 키봇 등 생활밀착형 로봇 수출을 발판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지역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KT는 최근 들어 키봇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KT관계자는 "지난해 4월 출시한 키봇1이 넉달만에 1만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도 "키봇2도 1만대 이상을 팔았지만 외부에 드러내기에 의미있는 수치가 아니라고 판단해 구체적인 판매대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달 초 키봇의 해외 진출과 후속작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는 10여명 규모로 KT는 연말까지 노인층이나 장애인을 위한 반려로봇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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