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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마을 만들기 원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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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공동체 복원에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요즘 들어서 부쩍 마을 공동체 만들기, 금천형 마을 만들기, 희망 마을 만들기…. 마을 만들기가 너무 많은데 도대체 진짜 마을 만들기는 무언가요?”

“예전에는 마을 만들기란 관 주도로 마을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민 주도로 환경도 개선하고 마음 맞는 주민끼리 모여서 동아리도 만들고, 마을축제도 하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를 아는 등 그런 마을을 만든다는 겁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공동체 복원에 나선다.

금천구는 지리적으로 서울 외각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오랫동안 소외돼 왔다.

그러나 안양천과 관악산에 둘러싸여 있어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이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3년간 독산3동 문화가 숨쉬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텃밭, 꽃길과 쉼터 조성, 거리벽화 설치, 등산로정비 등 다양한 환경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또 주민 스스로 문화마을 협의체를 구성, 청소년 교육,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산사랑 물사랑 축제를 매년 개최하는 등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중이다.
금천형 마을만들기 주민설명회 모습

금천형 마을만들기 주민설명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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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토해양부 공모사업인 길과 문화 그리고 스토리 사업 또한 주민 협의체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거리벽화 설치, 노인정 과 환경미화원 쉼터 조성, 쌈지공원 조성, 옹벽정비 등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 만족도가 높다.

이 외에도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 휴먼타운 조성, 공동주택 커뮤니티 개선, 기후변화의 지역적 대응을 위한 금천형 마을만들기 사업 등 수많은 마을 만들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금천구만의 독특한 마을이 이곳저곳 만들어져 머물러 살고 싶은 마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마을 공동체 사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0년8월 건축과에 마을만들기팀을 만들었다.

또 다른 자치구보다 빠르게 지난해 12월 건축과, 자치행정과를 중심으로 18개 부서, 37명으로 구성된 마을 만들기 T/F팀을 구성했다.

아울러 많은 부서에 분산 돼 있는 마을 만들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마을공동체지원팀을 지난 3월에 조직, 마을 공동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주민 주도적인 마을 만들기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전북 완주군 CB센터와 마포구 성미산 마을 견학, 통장예비학교에서 마을 만들기 교육, 금천형 마을만들기 시범대상지로 선정된 시흥4동 신흥초등학교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우수지역 견학과 주민교육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완주군 CB센터 방문에 참여했던 시흥4동 한 주민자치위원은 “시골의 마을 만들기 사업을 서울에 바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마을 만들기 의미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금천구에 맞는 마을기업 육성, 마을 공동체 모임 등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조성해 마을리더 육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지난 3월 (사)나눔과 미래, (주)두꺼비하우징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재생분야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도시 재생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하기로 했다.

금천형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사)환경정의와는 에너지 사랑방을 통해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업무를 추진중이다.

마을 만들기 사업 경험이 부족한 공무원을 위해 지난 3월 5급 이상 간부를 중심으로 성북구 장수마을 견학은 물론 구청 대강당에서 시민단체 주도로 여러 차례 개최했던 마을 간담회에 많은 직원들이 참여·경청하는 시간도 가지며 마을 만들기 사업을 이해할 수 있는 공무원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에서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모두 마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과 전문가, 구청이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장기적인 사업으로 이제 첫발을 내딛은 금천구 마을 만들기 사업의 앞날이 밝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천구 건축과(☎2627-216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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