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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새문안로에 ‘한글 가온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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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광화문 새문안교회 일대 새문안로에 ‘한글 가온길’이 만들어진다. 한글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이 일대를 한글 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해 광화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19일 서울시 관계자는 “한글의 역사, 교육, 전시 및 문화 등 한글의 향취를 제공하고 한글 특성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한글 가온길 특성화 종합계획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역을 통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용역기간은 계약 후 8개월이다.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용역업체 선정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가온’은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사업지는 새문안로3길, 세종대로23길 및 자하문로 1.8km를 비롯한 종로구 내수·통인·적선·세종로동 등 일대 47만㎡규모다. 인근에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한글학회, 주시경 집터, 세종대왕 동상 등 한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대변하는 관련 시설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서울시는 새문안교회 옆 한글학회부터 경찰청까지 932m 거리를 ‘한글 가온길’ 시범구간으로 정하고 기본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새문안로3길 초입에 위치한 당주동 108일대 도렴2녹지 2500㎡에는 한글의 근대화에 힘쓴 주시경 선생과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한글 최초의 지리사회교과서 ‘사민필지’를 제작한 호머 헐버트 박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용역에 앞서 서울시는 조성 공간 안에 한글이나 세종과 관련된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발굴·형상화하고 배치 위치, 방법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본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일대 건축물 전면공간 및 저층부를 활용해 한글 및 세종의 특성화 공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한글 상품판매 등의 활용방안도 제시하도록 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1월 발표한 ‘한글 마루지’ 조성사업과 연계, 한글 가온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의 협조를 받아 이 일대 지역 내 간판과 표지판 등 모든 문자들을 한글로 표기하는 방안을 비롯해 ▲공원·시범가로 등 한글 관련 시설 조성 ▲한글 사랑방 운영 등 한글 문화상품화 ▲한글교실·붓글씨 체험 등 한글체험 관광 활성화 ▲한글 문화콘텐츠 지원 ▲한글 관련 국제행사 개최 등이 계획됐다.

서울시 균형발전과 관계자는 “가온길 및 마루지 조성을 바탕으로 세종로 일대를 한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국민들에게는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 가온길’이 조성될 새문안로3길 한글학회 일대 /

‘한글 가온길’이 조성될 새문안로3길 한글학회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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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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