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Rio+20(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회의의 원탁 토론을 주도하며 서울시의 거버넌스 주요사례로 서울시의 에너지정책인 ‘원전하나 줄이기’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3년 아름다운가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상최대의 나눔 장터'도 언급했다. 장터는 시민 20만 명이 참여해 40만점의 중고 생활용품이 거래된 성과와 폐전자제품 수거를 통해 3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사례다.
또 박 시장은 서울시의 '도시농업 원년' 추진계획과 자투리땅 활용사례, 마을단위 자발적 도시농업 풀뿌리조직 육성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녹색생명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참여자들과 도시의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도시 내 다양한 그룹의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 관련 정책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선 민관 협력 거버넌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의에 앞선 18일(현지시간) 박 시장은 C40기후리더십그룹 회의에 참가하는 한국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는 세계 모든 도시가 함께 대응하고 공유해야 할 과제”라며 “특히 서울 시민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녹색생활을 실현하는데 앞장섬으로써 세계 시민들의 수범사례를 많이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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