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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2035년, 자본주의 보안 新경제체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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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워싱턴에 있는 '밀레니엄 프로젝트(The millenium Project)'는 유엔을 비롯해 전세계의 연구기관, 국제기구와 협력해 미래 전망을 내 놓는 씽크탱크다. 유엔의 새천년 미래예측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1996년 비정부기구(NGO)로 창립되었다가 2009년 국제 비영리기구로 전환됐다.

지금껏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미래예측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래학자와 정책입안자 등의 수는 50개국에서 5000명이 넘는다. 이 곳에서 내놓는 '유엔미래보고서(State of future)'는 약 3000여명의 전문가들이 10년 이상의 장기미래를 예측해 유엔에 보고하는 미래예측보고서다. '유엔미래보고서 2025'는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2012년의 트렌드를 경제와 비즈니스, 과학과 기술, 정치·사회로 나누어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025년의 미래상을 도출해낸다.
일단 앞으로 경제위기는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세다. 현재 유로존은 붕괴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부채가 급증하고 일자리 없는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은 장기적 생존 전략이 필요해지고, 이에 따라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CEO에 대한 보상과 보호를 강화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다. 투자도 장기투자 위주로 바뀐다. 경제위기에 영향을 받아 정치와 사회도 바뀐다. 긴축정책에 실직, 일자리 부족, 물가 상승등이 차례로 닥치며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정부 정책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학기술은 대체에너지 분야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신소재와 바이오공학이 각광받는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2025년 자본주의를 보완하는 새로운 경제체제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유'를 기본 원칙으로 삼는 공유 경제다. 안드로이드나 리눅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대중의 영향력도 더욱 커진다. 한 명의 리더를 추종하기보단 다수의 평범한 시민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소통하며 합의를 일궈 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경제 분야는? 아직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유일한 대안은 신기술이다. 1900년대에는 '전기', 1950년대는 '전자', 1990년대에는 '인터넷'이 신사업을 개척해왔다. 지금은 2035년의 신기술을 미리 예측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국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미래 유망 직업 54개를 꼽은 부분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수학 모델을 이용해 기업가치와 현재 주가를 산출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브레인 퀀트', 달러화와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대안화폐 거래를 담당하는 '대안화폐 전문가', 뇌수술로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억수술 전문 외과의'는 보고서가 꼽는 '잘 나갈' 직업들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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