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월가의 대형 자산운용사와 은행들이 회사채를 전자거래할 수 있는 단일화된 시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월가 관계자는 최근 몇 주간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계 회사채를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집중화된 전자시장을 설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월가의 고위 트레이더들이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 컬럼비아 매니지먼트 등 1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참여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회사채 전자거래 시장이 마련되면 투자자를 찾는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8조10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거래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몇 차례 회사채 전자거래 시장 설립 시도가 이미 몇 차례 실패한 바 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동일한 회사채라도 만기가 다른 여러 종류의 채권이 발행돼 그 종류가 너무 많고 이에 따라 특정 채권에 대해 동시에 매수자와 매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만기 조건을 5년과 10년 등 1~2개 정도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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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과거에 회사채를 거래하던 방식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만큼 단일화된 거래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부 업체들의 양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대형 업체들에 의해 논의가 주도되고 있다는 중소형 업체들의 불만도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 라이스 글로벌 거래 부문 대표는 "모든 것이 검토 대상이라며 어떤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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