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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사장 꾸준한 지분매입, 장자승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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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부터 10여차례 주식 매입
3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꾸준히 거래


▲조현준 효성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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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조현준 효성 사장이 올들어 꾸준히 효성 주식을 매입하며 보유 지분을 늘리고 있다. 조석래 회장(77)에 이어 효성을 이끌 후계구도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장남의 지분늘리기가 유독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조 사장의 주식 매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나아가 형제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질 때까지 계속될지도 관심이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사장은 지난 4일과 5일에 효성 주식 각각 6944주와 3000주를 매입, 보유 주식을 254만2869주(7.24%)로 늘렸다.

조 사장은 올초 만해도 보유 지분율이 7.01%에 불과, 3형제 가운데 가장 주식을 적게 보유했었다. 특히 작년 8월11일 이후 주식거래가 한차례도 없었다가 올 4월부터 지난 5일까지 10여차례 주식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 사장 지분순위는 둘째인 조현문 부사장(7.18%)을 제치고 형제 가운데 두번째로 올라서게 됐다.

그러나 273만4936주를 보유한 셋째 조현상 부사장과는 아직까지 19만2000여주, 약 0.55%p 가량 차이가 난다. 현재 최대주주는 조 회장으로 362만4478주, 10.3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처럼 지속적인 장남의 지분매입에 대해 효성측은 주가가 저가라고 판단해 개인적으로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형제간 지분율 차이도 근소해 후계구도와 관련해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조 사장을 제외한 형제들은 전혀 주식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어, 주가 방어 차원이라는 해명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조현상 부사장이 장내 거래를 통해 효성 주식 7657주를 매입한 것이 형제들의 유일한 주식 매입 사례다.

반대로 후계 경쟁과 상관없는 친인척들이 지분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비상근이사는 지난 7일 효성 주식 15만5000주 매입, 보유지분률을 0.46%로 늘렸다. 앞서 지난달 조 사장의 자녀인 인영과 재호, 조현문 부사장 자녀 인서도 각각 9880주를 매입한바 있다.

아울러 올초 조 사장이 효성캐피탈 사내이사에 오르고, 조현문 부사장이 더클래스효성을 비롯해 노틸러스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6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장자 승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조 사장의 지분 매입은 형제 가운데 가장 많이 보유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는 것을 단순하게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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