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사고 뒤 4년6개월 지났지만 피해자 보상 진전 안 돼…성완종 대표, 여야 만나 협조 요청
선진당은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19대 국회에서 ‘허베이 스피리트호 관련 서해안 유류피해 보상특위’를 설치키로 당론을 모았다.
2007년 사건발생 후 피해창구 단일화에 따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접수된 피해신고 현황에 따르면(2012년 5월31일 기준) 피해신고건수 12만7129건, 피해액 규모 3조 5339억원에 이른다.
허베이스피리트호의 경우 선주보험사 배상책임액이 1868억원, 국제기금 추가배상액이 1348억원으로 특별법에 따른 한도초과보상금 정부지원을 뺀 배상액은 3216억원에 머문다.
의총에서 성완종 원내대표는 “태안 앞바다에서 사고가 난지 4년6개월이 흘렀고 정부차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국회차원의 특별법 제정 등 피해자구제를 위한 조치가 있었으나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빠른 해결책 마련을 위해 국회차원의 특위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국회 내 다수당 원내대표와의 연쇄회동으로 협조를 얻어 국회차원의 유류피해보상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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