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난해 여름 서울 약수터 75% '못마실 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지난해 여름 서울시내 약수터 16곳 중 12곳의 물이 음용 기준에 못 미쳤다.

11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7~8월 집중호우 기간 중 서울시의 16개 약수터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5%인 12개 약수터가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약수터 5년간 평상시 부적합률 평균치인 35.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연구원이 조사한 약수터는 지난해 호우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강서, 구로, 금천, 동작, 관악, 서초, 강남, 강동구 등이다. 각 구마다 1~2개씩 약수터 물을 분석했다. 이 중 강서 개화산입구 약수터, 구로 개봉1(잣절), 온암약수터, 금천 만수천, 호천 약수터, 동작 국사봉, 녹천 약수터, 관악 상록수, 청용 약수터, 서초 어둠골 샘터, 강남 구룡천, 강동 샘터 약수터 등 12곳이 오염된 약수터로 드러났다.

부적합 주요 원인은 일반세균, 총 대장균군, 분변성 대장균군 등의 미생물 검출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사람 및 동물의 분변이 많은 양의 비로 토양 여과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한 채 약수터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2주 후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률이 56.3%로 감소했으며, 약 3개월 경과 후에는 부적합률이 37.5%로 평상시 수준을 나타냈다.

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약수터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약수터 물을 드실 때에는 약수터 게시판을 꼭 확인하고 음용적합 판정을 받은 물만 이용하는 것이 여름철 수인성 질병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