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 여름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영국 팝아트(Pop art)와 어반아트(Urban art)를 대표하는 영국 현대미술 5인전 '마인드 더 갭(Mind the Gap)' 전시가 서울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열리고 있다.
마인드 더 갭이란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넓으니 주의하라'는 런던의 지하철 안내문구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과는 사뭇 다른 영국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5명의 영국 팝아트 화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짐 맥엘바니(Jim McElvaney), 에밀리 영(Emily Young), 맷 램버트(Matt Lambert), 트리스트람 아버(Tristram Aver), 벤 알렌(Ben Allen)이 그 주인공들.
짐 맥엘바니는 최근 영국 뉴캐슬의 아웃사이더 갤러리에서 ‘계획은 문제를 야기한다(Plans Create Problems)’라는 타이틀로 솔로전을 열었다. 특히 이 전시는 거리미술의 거장 '뱅크시'(Banksy)를 발굴한 세계적인 큐레이터 스티브 자라이드(Steve Lazarides)가 기획했다.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은 그의 작품들은 때로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이며, 초현실적인 주제에서 위트와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 또한 넓다.
영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맷 램버트(Matt Lambert)는 캔버스, 나무판, 잡지 등 다양한 표면에 유화를 주로 그린다. 창의적인 구성, 세밀한 드로잉, 거침없는 채색으로 유럽 컬렉터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팝아트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벤 알렌(Ben Allen)은 모든 작품에서 특유의 위트와 냉소를 담아낸다. 버진그룹 회장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를 비롯한 많은 기업인들과 유명인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영국뿐 아니라 미국, 호주, 일본, 스페인,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리바이스, 노키아, 채널파이브 등 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도 활발하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9층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열린다. 문의 02-411-6911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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