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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배우러 스페인 날아간 조준희 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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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세계 톱10 은행 된 산탄데르銀 방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이 내달 초 스페인 출장길에 오른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새로운 뇌관이 된 스페인을 직접 둘러보고 스페인 현지 은행장과 만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또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1일 "조 행장이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과 러시아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있다"며 "특히 스페인에선 소매금융이 강한 산탄데르 은행장과 만나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행장은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현지 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의 공식 일정은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장의 방문 일정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스페인 산탄데르 방문. 1980년대까지 스페인의 작은 지방은행에 불과했던 산탄데르 은행은 인수합병(M&A)에 성공하고, 강점인 개인 소매금융에 집중하면서 현재 스페인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은행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현재 글로벌 은행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조 행장은 또 스페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거래업체 2곳을 직접 방문해 현지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스페인의 경우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최근 한달 동안 국가신용등급이 3번이나 강등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스페인 은행들은 국내외 자금시장에서 조달 창구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조 행장은 러시아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보고 현지법인 설립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설립한 모스크바 사무소를 폐지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 행장은 '모든 문제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직접 가서 살펴보고 답을 내린다"면서 "이번 러시아와 스페인 방문도 이 같은 철학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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