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셰일붐 부니 인도에서 구아콩 러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등지에서 부는 셰일가스·오일 개발 붐으로 인도에서는 구아콩(guar bean)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구아는 점도가 높은 일종의 콩으로,여기서 추출한 구아껌은 아이스크림 안정제나 셰일암에서 가스와 오일 추출을 위한 점도증가제의 원료로 쓰인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남미,동유럽의 셰일 붐을 타고 점도증가제 원료인 구아콩 재배에 인도 기업과 농민들이 뛰어들고 있다.
인도 최대 구아껌 생산업체인 비카스 WSP는 구아콩을 입도선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억 루피어치의 종자를 10만명의 농민에게 공짜로 나눠주면서 일정 수익을 보장해 주면서 농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농민들도 구아콩 심기에 열을 올리기는 마찬 가지다. 라자스탄 사막지역에서는 2헥타의 밭에 구아콩을 심어 예년의 다섯배인 30만 루피(미화 5400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농부도 등장했다.라자스탄사막 지역의 4백만 헥타의 광할한 땅에서 인도 농민들은 구아콩을 심어 돈을 벌기 때문에 구아콩을 ‘검은황금’이라고 부른다.
구아콩의 수요가 늘면서 종자값은 크게 뛰었다.라자스탄주 조드푸르시에서는 구아 씨앗은 kg에 305루피(미화 5.5달러)에 거래되는 데 이는 1년 전에 비하면 무려 10배나 오른 값이다. 그래도 종자를 못구해 발을 구를 지경이다.좋은 종자는 지난해 kg당 60루피 수준이었으나 500루피 이상을 호가한다고 농민들은 전한다.
기업이나 농민이 구아콩 러시에 뛰어든 것은 수출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 인도는 지난 3월로 끝난 2011회계연도에 101만t 이상을 생산해서 구아껌 등 구아르제품을 40만t이상 수출한다. 구아콩 수출은 금지돼 있다.
최대 수입국은 미국. 미국은 지난해 월평균 2만2000t의 구아껌을 사들였지만 올들어서는 양이 늘어 지난 3월에는 수입량이 3만3800t을 기록했다.미국의 에너지 투자은행인 사이먼스앤컴퍼니인터내셔널(Simmons &Company International)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필요량이 30만t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수입량이 이렇게 많은 것은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데다 셰일가스와 오일을 추출하려면 유정당 평균 약 9t의 구아껌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구아껌 수요는 미국에서만 급증한게 아니다. 남미와 동유럽, 중국 등 셰일 개발 붐이 이는 곳이면 구아껌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구아값이 뛰면서 기업들은 부담을 느끼고 셰일 업체나 구아껌을 사용하는 제지와 섬유업체들도 대체재를 찾기 시작했다.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에너지기업인 핼리버튼 데이비스 레사르(David Lesar)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지역에서 구아껌은 추출비용의 30%에까지 이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구아콩 생산업체들은 콩가격은 새로 수확한 햇콩이 나오는 2013년께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농민들에게는 여전히 수지가 맞을 것으로 이들은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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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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