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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해 CEO 연봉 6%↑…현금 줄이고 주식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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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수가 전년대비 6%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경영진 임금 조사기관인 에퀼라에 따르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편입종목 기업들의 수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CEO의 평균 연봉은 6% 이상 증가한 960만달러(약 113억원)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CEO연봉은 2006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들은 현금 보너스를 줄인 대신 주식 보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현금 보상은 전년대비 7% 감소한 2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주식 보상은 11% 증가한 36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식 보상 중 스톡옵션은 6% 늘어 1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CEO 보상체계가 변한 이유는 지난해 반(反) 월가 시위 등 시민들의 반발을 감안해 현금 보상을 줄이는 대신 CEO들의 실적 상승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 보상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지난해 주주들에게 CEO보수에 대해 찬반의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반대' 의견을 받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처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EO들의 보수는 2007년 상승한 이후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과 2009년 감소했으며 이후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3만930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CEO들의 비해 연봉 인상폭이 6분의 1에 불과할 뿐 아니라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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