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회사 주가조작 의뢰한 파렴치한 대표 등 31명 검찰고발
본인이 대표로 있는 상장사의 시세조종을 의뢰해 부당이득을 취한 대표이사, 자회사의 호재성 보도자료를 허위로 유포한 상장사 대표 등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례를 포함한 9개 종목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3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하종진 토자이홀딩스 회장과 유영선 에이디모터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 대표이사는 유 대표가 토자이홀딩스의 비상근 감사를 겸직하는 등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불공정거래를 도모했다. 하 회장과 유 대표는 각각 하 회장의 고교동창 A씨에게 각각 본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시세조종을 의뢰해 이를 통해 총 17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 회장은 '토자이홀딩스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계좌 보유주식을 매도해 1억6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또 하 회장은 이 정보를 시장에 공개되기 전 유 대표에게도 제공했고, 덕분에 유 대표는 에이디모터스가 보유 중이었던 토자이홀딩스 주식 380여만주를 팔아 21억9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했다.
이밖에 수차례 코스닥 상장사 인수를 시도했던 주광선 전 사이노젠 대표도 검찰에 고발됐다. 주 전 대표는 재무상태를 양호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로 매출액을 과대, 당기손실을 과소 기재해 공시했다. 또 자회사 케이엠에스아이(KMSI)의 골다공증 개선제 및 탈모방지 양모제 개발이 성공하거나 완료된 것처럼 허위보도자료를 배포해 약 2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실한 상장사가 재무제표 허위공시, 시세조종 등 온갖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증자 추진기업의 기업실적 등 재무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신중한 투자판단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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