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경제 주최 제3회 직장인 밴드대회에 참가한 ‘NMI’의 보컬 박상용(34)씨는 리허설을 마친 후 상기된 표정으로 참가 소감을 전했다.
참가를 위해 우여곡절도 겪었다. 주로 회사에서 연습을 했는데,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와 회사가 아예 통째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어렵게 연습을 했기 때문인지 팀워크는 어느 밴드 못잖게 끈끈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연습실을 빌려 호흡을 맞추고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짬나는 대로 연습해 실력을 쌓아왔다.
멤버들은 밴드활동을 ‘힐링’이라고 표현했다. 보컬을 맡은 박상용씨는 “IT직종이 업무강도도 높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밴드활동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얻는다”고 전했다.
밴드 홍일점인 김민주씨는 “2등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탄 상금으로 악기를 구입하고 연습실을 빌리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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