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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직장인밴드]탈밴드, 최고령 베이시스트의 현란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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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아마추어 밴드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오늘 같은 기회로 아마추어 밴드들이 큰 규모의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업의 '노·사 화합' 도모를 위한 제3회 아시아경제 직장인 밴드 대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플로팅스테이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4인조 밴드 '탈밴드'도 이번 대회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에도 참가를 신청하려다가 멤버들의 사정으로 출사표를 던지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겠다는 자세다.

4년 전 결성된 탈밴드는 기타와 베이스(보컬), 건반, 드럼의 4인조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천안에서부터 바쁜 여정에 나섰다.

리더를 맡고 있는 김기원(45세, 남) 씨는 "천안에 개인 합주실이 있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 연습을 해 왔다"면서 "천안에서 먼길을 올라 온 만큼 꼭 입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건반을 맡고 있는 정수란(35세, 여)씨와 김 씨는 직장 동료이기도 하다.

탈밴드 4인조는 모두 '기혼자'다. 가족들과 함께하기 어려운 취미여서 집에서 핀잔을 들을 때도 많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든 멤버들이 대단하다.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하는 김태규(58세, 남) 씨의 경우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하드락에 심취하기도 했고, 미 8군에서 베이스를 담당하며 정기적인 공연을 하기도 했다.

결혼 이후 약 30년 동안 하고 싶었던 음악을 접었다는 김태규 씨는 "취미활동이지만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최근 며칠 무리를 해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심사위원으로는 그룹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이 함께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엑시즈(AXIZ)와 지난해 우승팀 워킹노츠가 축하무대를 마련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팀 및 관람객에게는 상금과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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