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북미, 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축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면서 "우수한 노동력과 첨단기술, 풍부한 자본은 세계 경제의 활력소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높은 구매력을 가진 큰 시장으로서 전 세계 무역과 투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3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을 역설했다.
한중일 3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인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자유화, 투자에 대한 내국민ㆍ최혜국 대우 등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협력 부속문서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ㆍ사막화 방지ㆍ야생동식물보전 협력 부속문서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미국, EU를 비롯한 45개국과 FTA를 체결,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에 이르는 시장을 연결하는 자유무역의 허브국가가 됐다"면서 중국과 일본 기업들의 투자를 요청했다.
3국정상은 이날 중앙은행 간 금융협력 강화, 공공외교 협력, 한중일 산업장관회의 신설 등 산업협력 강화, 지진ㆍ해일ㆍ화산 공동 대응체계 구축, 기상정보 교환, 교육ㆍ문화분야 협력 증진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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