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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중앙위, 4시간만에 2차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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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성원보고'를 둘러싸고 파행이 이어지자 회의 시작 4시간만에 2차 정회를 선포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권파의 연이은 회의 방해로 명부 확인부터 난항을 겪었다.
당권파의 중앙위원과 참관인 300여명은 "중앙위원 명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중앙위원 진상조사위 부터 구성하라"며 회의를 진행을 저지했다.

그가운데 감정이 격해진 한 중앙위원은 "x새끼"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중앙회 의장을 맡은 심상정 공동대표는 "중앙위 품격을 손상시키는 발언을 하면 퇴장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파행을 거듭하던 중앙위원회는 3시 40분께 정회됐다가 4시 15분께 재개됐다.
회의가 재개되자마자 중앙위원은 “어제 며칠전부터 중앙위원에 교체 대한 변경 사유와 변경된 의결 단위에 대한 확인을 해달라. 그것에 대한 적합성을 확인해달라"고 또다시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김용신 사무부총장, 유시민 공동대표까지 나서서 직접 "별다른 흑막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참관중인 당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불법 중앙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300여명의 참관인은 "불법 중앙위는 중지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심 공동대표는 "우리 모두가 함께 가져야할 고통"이라며 "중앙위원은 자리를 비우지 말라"고 말했다. 유시민·조준호·심삼정 공동대표는 구호가 잦아들기 기다렸지만 당권파의 필리버스터는 지속됐다.

5시 30분이 되자 심 공동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그만 하세요. 이렇게 소모적으로 하시면 무엇이 남습니까. 과연 우리당이 이렇게 하고도 민주주의를 얘기할 자격이 있습니까. 회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중단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참관하는 당원들의 구호가 1시 20분 가량 이어지자 오후 6시께 심상정 공동대표는 "회의를 원할하게 이끌지 못해 의장으로서 죄송하다"며 "6시 40분까지 저녁식사를 겸해 회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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