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국운영위에 따른 사퇴 권고에도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자기 옹호가 참고 넘길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당권파의 당원총투표 주장에 대해 "기본적인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자들이 어찌 당원민주주의를 말하느냐"며 "당원 총투표를 주장하는 것 또한 다수파가 부릴 수 있는 전형적 패권주의"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지금 당신들(당권파)이 하는 행위는 '그놈이 그놈'이라는 정치 불신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보신당은 지난해 9월 북한의 핵개발과 3대 세습, 패권주의 극복방안에 대한 입장차이로 민주노동당과의 합당을 거부해 통합진보당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 노회찬·심상정·조승수 등 지도부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독자 노선을 채택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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