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약계층 일자리 부문별로 ▲고령자 일자리에 5만2527개 ▲장애인 1만9511개 ▲노숙인 1만371개 ▲저소득층 6571개 ▲보건 1083개의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장애학생 일자리 확대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크라제버거, 롯데리아 등 120개 업체에 직장체험 인턴쉽을 실시하고, 일반 장애인 대상으로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협회 산하 에듀박스, 알파 등 19개 회사에 560명의 장애인을 시범 채용키로 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도 7월까지 현재 2곳을 추가지정, 총 4곳에서 운용될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3.95%인 장애인고용률(법적기준 3%)을 2014년까지 4.2%로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서울시 신규공무원 채용 시 장애인 채용 비율을 10%로 정하고 매년 85명 정도를 채용토록 했다.
거리노숙인들을 위해서는 서울시립 양평쉼터에 영농학교를 세워 4~10월 영농기법을 훈련시킨다. 더불어 사진작가 조세현씨등 전문가가 강의하는 '희망프레임강좌'를 연다. 또 200명의 노숙인들에게 운전면허, 컴퓨터, 도배 등 취업필수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수강료와 교통비 총 116만원 한도에서 지원, 자격증 취득 후 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취업을 알선한다.
서울시는 ▲고용노동부,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협의체▲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고용공단, 생산품판매시설 등이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 협의체▲노숙인분야 학계, 민간현장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숙인 일자리 TF를 구성·운영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최근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지면서 그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복지와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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